생명의 삶 후기 – 정제영 형제 (캄보디아 목장)

생명의 삶은 저에게 있어 큰 의미가 있었습니다. 솔직한 심정으로는, 찬양팀을 위해 생명의 삶을 들어야 한다고 했을 때, 찬양팀을 하지 말까라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그러지 않길 잘한 거 같지만, 저는 성경을 제대로 “공부”해 본 적은 없기 때문에 생명의 삶이 별로 내키지 않았습니다. 그런데도 찬양팀이 너무 하고 싶어 생명의 삶을 수료하게 되었는데, 정말 많은 것을 얻어가는 것 같습니다.

제가 느끼기에 가장 와 닿았던 점을 몇 가지 적어보자면, 첫째는 당연히 하나님과의 관계를 정리하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모태신앙으로 태어나서 하나님과의 관계를 정확하게 스스로 생각해 본 적이 없습니다. 거의 모든 기도 앞에 붙는 “하나님 아버지”, “살아 계신 하나님 아버지” 등등, 그저 그런 보이지 않는 “아버지”만으로 정립해왔던 걸 이번 기회를 통해서, 설명하긴 힘들지만, 좀 더 명확하게 알아갑니다. “아버지”의 아들로 살아가는 게 무슨 의미인지, 그의 걸맞은 행동으로 생활하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배웠습니다.

두 번째는, 성경 지식입니다. 저는 성경에 대해서 많이 무지식했습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성경 역사에 대해서 더 많이 알아가서 좋았습니다. 목사님이 하나하나씩 저의 질문에 답해주실 때마다 믿음에 큰 도움이 됐습니다. 생명의 삶을 하면서 처음으로 성경의 여러 권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보았는데, 생각보다 그렇게 재미없지 않아서 놀랐습니다. 읽은 후에 요약하면서는 이 작가의 의미를 더 깊게 알려고 노력할 때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제가 혹여나 잘못 이해한 부분은 목사님께서 다시 가르쳐 주시고 이 과정에서 많은 깨 닳음을 얻었습니다. 뒤로 갈수록 이해 안 되는 부분은 더 많았지만 모르는 게 많을수록 배우는 게 더 많았던 거 같습니다.

마지막으론 교회라는 공동체 안에서 살아가는 게 큰 축복이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이런 기회를 비교적 어린 나이에 접할 수 있다는 것도, 신앙생활에 큰 도움을 줄 좋은 목장에 속해있는 것도, 제가 찬양을 좋아하는 이 감정마저 감사하다고 느꼈습니다. 생명의 삶을 하면서 교회는 몸통이고 하나님이 교회의 머리라는 것을 배웠을 때, 왠지 모르게 많이 와닿았던 거 같습니다. 하나님이 교회의 머리다라는 말씀이 다시 한번 저의 행동에 대해서 생각하게 만들었고 교회의 의미에 대해서 더 깊게 생각했던 거 같습니다.

생명의 삶은 저의 신앙심과 인격을 위한 아주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아직 들으시지 않으셨다면 한번 들어보시는 것도 좋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하나님과 생명의 삶을 같이 들은 수강생들과 목사님께 이 자리를 통해 다시 한번 감사하다는 말씀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