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 금식 기도를 했어요

21일 동안 다니엘 금식기도 한 경험을 나누고자 합니다. 다니엘 금식은 일정 기간 동안 영적인 목적을 위해 음식을 삼가하는 것입니다. 다니엘 금식 기도는 성경 속에 다니엘이라는 사람을 모델로 만들어진 것인데 다니엘은 고대 바벨론 시대에 포로로 잡혀간 유대의 귀족출신이었습니다. 왕은 유대에서 잡아온 포로들 중에 영리하고 외모가 준수한 소년들을 왕궁에서 교육시켜 하인으로 쓰려고 했습니다. 그래서 바벨론 언어를 가르치도록 하고 좋은 음식을 주고 용모를 단정히 가꾸고 공부를 하도록 교사들을 두어 가르치게 했는데 다니엘은 그의 세 친구와 함께 왕궁에서 나오는 음식들이 바벨론 사람들이 그들이 믿는 다른 신에게 제사 드린 음식이라는 것을 알고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자신의 몸이 거룩하게 구별되기를 원해서 그 좋은 음식들을 거부하고 채소만 먹었던 것을 모델로 한 것입니다. 그래서 21일 동안 고기나 탄수화물, sweet 디저트, 과자, 탄산 음료 등을 먹지 않고 채소 과일 고구마 감자 옥수수 같은 식단으로 구별하여 절제 된 식사를 하고 tv나 인터넷 미디어에 access하지 않음으로 하나님을 향한 배고픔으로 하나님께 더 가까이 가며 하나님의 뜻, 하나님의 공급하심과 하나님의 계획, 그분의 임재를 경험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이번에 다니엘 금식 기도를 하게 된 계기가 있습니다. 몇 년 전부터 다니엘 금식 기도에 대해 알게 되었고 많은 분들이 해보라고 권유를 많이 해주셨는데도 밥과 고기를 안 먹으면 못살 것 같아서 주저하고 있었습니다. 차라리 3일정도 아무것도 안 먹고 금식 하는 건 기간이 짧으니까 할 수 있겠는데 21일 동안 밥과 고기를 안 먹는다고 생각하니 엄두가 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우리 어른 성도들 중 두 분이 금식을 해보고 싶다고 하는 겁니다. 살을 빼기 위해 다이어트를 하고 싶고 또 위장이 안 좋아서 한번 해보고 싶다는 겁니다. 그때 다니엘 기도가 생각이 났고 이 분들이 단지 식사를 굶기보다는 건강한 식단으로 체질을 바꾸며 3주 동안 날마다 다니엘 금식 가이드북을 따라 말씀을 묵상 하면 영적으로도 유익이 있겠다 생각해서 소개를 했습니다. 그런데 이분들이 교회 나온 지 얼마 안된 VIP 초신자들이어서 혹시 다니엘을 모를 수도 있겠다 싶어서 다니엘을 아느냐고 물었습니다. 근데 의외로 다니엘을 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 소리를 듣고 좀 의아하기도 해서 어떻게 다니엘도 아냐고 했더니 다니엘 아주 잘 안다면서 “근데 사모님은 다니엘을 어떻게 아세요?”하는 겁니다. 알고 봤더니 성경의 다니엘이 아니라 캐나다 랜딩 할 때 도와주신 유학원 브로커 이름이 다니엘이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다니엘이 누구인지 바벨론에서 어떻게 살았고…소개를 하고는 vip 자매님들이 21일 동안 완주하는 것을 돕기 위해 같이하기로 했는데 이 자매님이 속해있는 목자님도 합류를 하고 목사님과 다른 자매님도 합류를 해서 6명이 함께 다니엘 금식을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21일 동안의 가이드북을 따라서 매일 명상의 내용을 읽고 말씀과 기도를 따라 하였고 그 과정 가운데 함게 하는 6명과 단체 카톡방을 통해 서로 격려하고 힘든 것도 함께 나누었습니다. 이렇게 함께 하는 21일이 참 즐거웠습니다. 함께 중보하며 기도했던 것들이 이루어지는 기적도 경험했습니다.

행동심리학자들은 우리가 무엇을 하던지 습관이나 행동을 바꿀 때 최소 21일이라는 시간이 걸린다고 합니다. 우리가 뭔가 새로운 시도를 하고 습관을 바꾸려고 해도 우리 마음은 어떤 이유를 들어서든지 핑계 거리를 만들어내어 옛날의 익숙한 습관으로 돌아가도록 만드는데 21일 동안 반복적인 행동을 함으로 비로소 우리의 두뇌는 그것을 새로운 습관으로 받아들이기 시작한다는 것입니다.
저는 특별히 중독된 것도 없고 식습관도 양호한 편이고 많이 먹어도 살이 잘 안 찌는 체질이라 다이어트나 금식에 대한 별다른 필요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큰 변화는 별로 없었지만 그래도 제게 다니엘 금식 후 변화들이 있었습니다.
저는 야채와 과일은 별로 좋아하지 않고 밥과 고기를 좋아합니다. 그리고 단맛을 좋아해서 달콤한 케잌이나 크림, 쿠키 같은 것을 좋아합니다. 금식이 끝난 월요일 미국으로 가는 비행기를 타기 위해 공항의 food court를 지나면서 다니엘금식기간동안 먹고 싶어도 참았던 피자와 치킨 등의 온갖 맛있는 냄새들이 났지만 그다지 땡기지 않았습니다. 21일 동안 이런 거 안 먹고도 살 수 있었는데 굳이 몸에도 안 좋은 걸 돈 써가며 사 먹을 이유가 없었습니다.

다니엘금식기간동안에는 식단이 간단하니까 요리하는데도 시간이 절약되고 먹는 시간도 절약돼서 근무 중 점심시간 1시간이 고스란히 남아 그 시간 동안 여유를 누릴 수도 있었습니다. 이번에 공항으로 가는 길에 챙겨온 땅콩과 아몬드등 nuts를 운전하면서 먹었는데 “이제 요거 한 개만 먹고 끝내야 되겠다” 라고 생각하고 그렇게 할 수 있었습니다. 예전에는 배부르고 먹고 싶지 않아도 그냥 손이 자동으로 가서 내가 왜 이걸 씹고 있지…하면서도 손이 계속 입에도 넣어주고 이빨은 할 수 없이 씹어 삼키는 일들을 반복 했었던 걸 생각하며 절제력이 향상된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며칠 전 주용 목자가 다니엘 금식을 시작하고 목장 모임을 준비하는데 부대찌게와 닭갈비를 요리하면서 유혹이 장난이 아니라고 힘든 것을 얘기하는 걸 보면서 참..이 청년이 왜 이런 쓸데없는 고생을 사서 할까..그냥 먹으면 될걸…그러면서 참 귀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세상에 살면서 이래 저래 많은 유혹들이 있을텐데 이런 기회를 통해서 절제하는 연습과 훈련이 되겠구나..생각이 들었습니다. 부대찌게나 닭갈비 같은 음식보다 훨씬 더 강력한 유혹이 많을텐데 피하고 절제할 수 있는 능력이 길러질 것 같다는 생각과 함께 이 유혹 가득한 세상에 살아가는 우리 청년들이 이렇게 단련되면 좋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주용 목자와 창근 목자 서로 격려해가며 끝까지 완주하기를 바랍니다.

이번 달라스에서 있었던 컨퍼런스에서 보니 초등부 어린이들도 다니엘 금식을 단체로 하는 교회의 사례를 들었습니다. 어린아이들은 음식은 금식 하지 않고 21일 동안 간식(탄산음료, 칲스, 햄버거 같은 Fast food를 절제하고 tv, internet, game등을 하지 않는 것입니다. 저와 목사님은 내년 연초에 다시 한번 다니엘 금식을 하려고 합니다. 체질이 바뀌면서 몸이 가벼워지고 머리도 맑아진 느낌이 참 좋습니다. 저는 이번에 바지를 하나 샀는데 평소보다 2인치 작은 사이즈로 교환하는 기적을 경험했네요.. 이게 실화인가 저도 놀랬습니다. 목사님은 다니엘 식단이 원래 좋아하는 음식들이라서 오히려 평소보다 더 많이 드시게 되어 하나님을 향한 배고픔도 못 느끼고 금식하는 유익이 없는 것 같다고 하루에 한끼만 드시는 걸로 바꾸기도 하셨습니다. 신년에 모두 다 같이 다니엘 금식으로 한 해를 시작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성경 말씀으로 하나 인용하며 마칠까 합니다. “경건에 이르기를 연습하라. 육체의 연습은 약간의 유익이 있으나 경건은 범사에 유익하니 금생과 내생에 약속이 있느니라” (딤전 4:7-8)

– 서윤주 사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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