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약함을 통해 하나님께 더 가까이

안녕하세요 저는 캄보디아 목장에서 섬기고 있는 정지원이라고 합니다. 저도 드디어 다니엘 금식기도를 마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평소엔 3주라는 시간이 되게 빨리 지나갔지만, 금식을 하면서 3주가 이렇게 길었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번 주 금식이 끝나서 그런지 이번 주는 정말 빨리 지나갔습니다. 저는 제대로 해본 금식기도는 이번이 처음 이였습니다 일단, 금식은 고난주간에 길어봤자 하루 아니면 반나절만 해도 힘들다고 생각한 이렇게 연약한 저에게 21일이라는 긴 시간을 허락해주신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처음엔 거부감과 부담이 정말 커서 자신이 없었지만, 일단 나도 해보자, 아무리 힘들어도 영적으로 많이 약해진 나한테 도움되고 은혜가 더 많을거야 라는 생각에 시작 하게 되었습니다.

금식기도를 시작하고, 음식 금식은 첫주 정도는 견딜 만 했었습니다. 2주째부터 먹고 싶은게 정말 마구마구 생겼고 앞에 음식이 있으면 정신적으로 힘들었던거 같아요. 시간이 좀 지날수록 먹을 수 있는게 많이 없다 보니, 저도 모르게 야채들과 과일들을 이용해서 뭘 어떻게 더 맛있게 먹을수 있을까를 생각하고 연구 하고 있었습니다. 친구들과 고구마로 맛탕 해먹을 수 있는거 아냐? 옥수수로 콘치즈 해먹을 수 있는거 아냐? 이런 고민들을 많이 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생각을 하던 와중에 들었던 생각이, 아 이게 금식을 하는 이유가 아니었지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금식을 통해 힘들고 갈급함을 통해 주님을 더 찾고 해야 하는데, 저도 모르게 금식의 의미를 잊고 제 육체가 어떻게 조금이나마 덜 힘들지를 생각하고 있는 제 모습을 보고 많이 부끄럽고 또 제 자신이 정말 쉽게 무너질 수 있구나를 느낄수 있게 되었습니다. 금식을 통해 내가 평소에 공부를 하고, 일을 하고, 살아가면서, 먹을것 걱정 없이 자유롭게 생활 할수 있었다는 것에 정말 감사함을 느꼈습니다. 배고플 때, 먹고 싶은게 생각 날때마다 기도하려고 노력했고, 이 금식을 왜 하게 되었는지 많이 돌아보려하고, 저한테 유익한 시간이 될수 있게 생각을 많이 하고 노력했던거 같습니다.

음식금식도 도움이 됐지만 저에겐 미디어 금식이 정말 유익하고 영적으로 도움이 많이 됐던것 같습니다. 미디어 금식은 첫 며칠 동안은 조금 힘들었지만, 적응 기간이 지나고 난 이후는 많이 힘들지는 않았습니다. 미디어 금식을 통해, 제가 얼마나 SNS에 많이 의존하고 있었는지 느낄수 있었고, 처음엔 저도 모르게 버스 탈때, 자기전에, 혼자있는 시간엔 습관적으로 페이스북이나 인스타에 들어가려고 했고, SNS를 하지못할 땐 처음엔 되게 허전하다는 생각을 했고, 습관이 이렇게 무섭구나 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금식을 통해 그 시간을 찬양과 기도와 성경으로 채우려고 노력했습니다. 시험기간과 바쁜 학교생활엔 미디어 금식이 많이 도움 됐다고 생각했고, 시험과 어싸를 통해 받는 스트레스를 찬양을 들으면서 마음이 많이 편해졌다고 느꼈고, 성경을 읽으면서 매번 연약해 지는 저한테 정말 필요한 말씀을 많이 해주셨던 것 같습니다. 이번 금식을 통해서 왜 금식이 필요 한지 알게 되었고, 금식의 중요성을 많이 느끼게 해주셨던 것 같습니다.

다니엘 금식을 통해 자연스럽게 저의 개인적인 욕심들, 하나님이 원하시지 않는 잘못된 욕구들을 내려놓게 되는 경험들을 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지난 8개월동안 밴쿠버에서 코업을 하고 와서 오래 쉬었던 공부를 다시 해야하고 많은 시험과 공부를 미리미리 해야한다는 생각 자체에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지금이 저에게 정말 중요한 시기 이기 때문이고, 오랫동안 만나지 못했던 친구들과 많은 시간들을 보내다 보니 제 마음과 머릿속엔 하나님의 자리가 많이 없어지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공부와 시험으로 받는 스트레스는 기도로 하나님에게 기대고 풀었어야 했다면, 저도 모르게 친구들에게 그 스트레스를 풀고 기대고 있고, 혼자있을 때는 가요나 드라마로 많이 풀었던거같아요. 다니엘 금식을 통해 제가 생각했던 것 보다 제 영과 마음이 주님에게서 많이 멀어져있었다는것도 느끼게 되었고, 제가 많이 연약해 있다는것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금식을 통해 성경 말씀을 읽고, 찬양을 듣고, 기도를 통해 저를 약하게 만들었던 생각들과 욕심들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인도하심 앞에 맡기고 내려놓음을 경험하게 해주신 것 같습니다. 처음 금식을 시작했을 때엔 음식과의 싸움이라고 생각했지만, 실제론 제 자신과 제 욕심과의 싸움이라고 느꼈습니다. 금식을 시작하고 나선 일주일에서 이주일 정도는 재대로 푹 자는 날이 많이 없었습니다. 원래 정말 잠도 많은 저였는데 깊이 잠이 안 들고, 꿈을 정말 많이 꾸고, 잠이 들고 나서도 수많은 잡 생각들과 걱정들이 머리를 가득 채우고 있었습니다.

이 힘든 과정을 제 자신이 혼자 이겨내려다 보니, 많은 고비가 찾아왔고 쓰러짐도 있었습니다. 기도와 성경을 읽으면서 내가 혼자 이겨내려고 하니깐 이렇게 힘들었구나를 느꼈고, 나 혼자는 절때 쉽게 이겨낼수 없고 이 다니엘 금식을 왜 나한테 허락 하셨을까를 또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제 마음과 생각이 많이 불안정 할 때 기도, 찬양, 성경을 통해 느낀것은, 걱정과 불안, 염려와 두려움을 사라지게 하는 방법은 하나님을 향한 온전한 믿음과 신뢰를 가지는것인것 같습니다. 하나님을 믿고 기대고 신뢰를 가지려고 노력한 이후로는 제 마음과 생각이 정말 많이 평온해졌고, 잠도 좀더 잘수 있게 됐고, 금식을 좀더 쉽게 할수 있었습니다. 제 마음이 많이 평온 해진 이후론 주님과 기도할때에도 대화같은 기도를 더 할수 있게 되었고, 가끔 빠른 기도응답들을 통해 힘든 와중에도 주님에게 힘을 많이 얻고 고비를 넘을수 있게 해주셨습니다. 하지만 다니엘 금식을 하신 분들은 아실 수도 있겠지만 21일 이라는 짧은 시간에 고비와 영적 고통이 정말 자주 찾아 왔던것 같습니다.

시험기간과 많은 할일을 통해 또 고비가 왔을때 주님께서 제게 주신 구절이 있었어요: 하나님이여 나를 살피사 내 마음을 아시며 나를 시험하사 내 뜻을 아옵소서 내게 무슨 악한 행위가 있나 보시고 나를 영원한 길로 인도하소서 (시편 139: 23-24). 주님께선 제 마음을 아시고 어떤 시험을 통해 제가 강해지고 주님을 더 찾을지 알고 계셨던 것 같아요. 이 경험들과 힘 듦을 통해 제가 더 단단해지고 쉽게 무너지지 않게 하시려는 훈련이 아닐까 생각을 하게되었어요. 저는 항상 힘듬이 몰아칠 때 긍정적으로 생각을 하려고 노력하고, 이 시련들이 언젠간 지나가서 주님이 나를 더 단단하게 훈련 시키신다는 걸 알고 항상 인지하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금식을 통해 제 육체도 약해지고 하니까 저도 모르게 주님의 뜻을 까먹게 되고 그냥 힘들다고 생각하고 또 다시 혼자 이겨내려고 하는 제 모습을 보기도 했던거같아요. 말씀을 읽으면서 오히려 시험과 고통이 찾아올 때에 이시간을 기뻐하고 주님께 감사해야 한다고 느꼈습니다. 이 시험을 이겨내면 무엇과도 바꿀수 없는 것을 얻을 거라는 생각을 가지고 마지막 하루하루를 견뎌내려고 했습니다.

다니엘 금식을 통해 느낀 것들이 많지만 제가 제일 크게 느꼈던 것은 주님이 없으면 저는 정말 아무것도 아니고 혼자서는 제가 할수있는 일이 없고 이겨낼 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다고 느꼈습니다. 이걸 느끼게 하시려고 저에게 이런 귀한 시간을 허락해주신 것 같아요. 주님께 기도하고 구하면 저를 위해 주님이 제 힘듦과 고통을 맞서 싸워주신다는 것도 느꼈습니다. 그리고 이 간증을 쓰기 전엔 제가 이렇게 많은 것을 느꼈다고 생각을 못했습니다. 이래서 목사님께서 발표를 안하더라도 간증을 쓰라고 하신 이유를 알게 되었습니다. 21일 동안 많은 시험과 유혹을 싸우면서 정말 많은 것을 배우고 간증을 하면서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경험을 하게 해주신 제일교회 사람들과 주님께 정말 감사합니다!

– 정지원자매(캄보디아목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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