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례식이 있는 주일날이면 설교 내용도 세례에 관해 설교합니다.
설교는 세 파트로 나뉩니다. 첫번째는 세례가 무엇인지를 설명합니다. 세례는 예수님의 명령을 교회가 순종하는 것으로서 세례는 그리스도와 연합하여 예수 그리스도와 하나가 되게 합니다. 그리스도와 연합하여 그의 죽으심과 다시 살아나심이 바로 세례 수여자의 것이 되게 합니다. 나아가 세례 예식을 행하는 신앙공동체인 교회와 세상을 향해 자신이 예수 그리스도와 하나되었음을 선언하여 공개적으로 드러내는 행위입니다.
두번째는 세례 수여자의 간증이 있습니다. 세례를 받는 분이 자신을 구원하기 위해 자기 인생 가운데 찾아와 일하신 하나님의 열심을 간증을 통해 드러내는 것입니다. 어떻게 보면 이 간증이 당일 주일 설교의 핵심입니다. 한 사람이 구원받도록 그 사람의 삶에 개입하여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열심을 간증을 통해 경험하게 하는 것입니다.
세번째는 그날 세례 받은 자들에게 권면합니다. 이 세번째는 세례 받은 당사자들에게 개인적으로 권면하는 말씀입니다만 교회 공식예배에서 전달함으로 그들이 받아들일 무게감은 훨씬 무거울 것입니다. 그날 세례 받은 개인에게 권면하는 것이지만, 참석한 교회 회원들은 세례 받은 자로서 자신에게 적용하여 실천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세례식이 있을 때 제가 왜 설교를 세 파트로 나누어 할까요? 그리고 특히 첫 파트는 매번 같은 내용으로 반복을 할까요?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는, 주님께서 말씀하신 (영혼 구원하여) 세례를 주라는 말씀은 교회가 해야 할 핵심적인 사역임을 우리 교회 성도들이 가슴깊이 새겨야 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그 말씀을 우리 교회가 잘 순종하고 있음을 교회 회원들이 보고 우리 제일교회가 올바로 가고 있다는 것을 알게 하기 위함입니다.
둘째는, 예수님을 믿어 영접함으로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지만, 여전히 세례를 받지 않고 있는 분들이 거듭된 세례의 의미와 유익을 듣고서 자신도 세례를 받아야 하겠다는 결단을 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함입니다.
또 다른 하나는 세례 받은 분들이 자신이 받은 세례의 순간을 다시 돌이켜 보고, 그 신앙의 고백을 좇아 살고 있는지 자신의 신앙을 점검함으로 유익을 얻기 위함입니다.
그렇다면, 목장모임에서 설교를 적용할 때 어떻게 하면 될지 제안을 드립니다.
하나는, 세례가 무엇인지 그리고 세례 받는 것에 어떤 유익이 있는지 설교를 리뷰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목장에서 아직 세례를 받지 않은 분들이 있다면 세례 받도록 권면해 주시기 바랍니다.
다른 하나는, 간증자에게 일어난 일들과 더불어 그 사건들에 역사하신 하나님의 열심을 살펴서 찾아보십시오. 간증자에게 일어난 비슷한 사건, 또는 자신이 예수님을 만나도록 일하신 하나님의 열심은 어떤 것들이 있었는지 살펴보고 나누십시오.
또 다른 하나는, 세례 받은 분들은 자신이 세례 받은 때를 떠올리며 간증해 보십시오. 그리고 그 당시 자신의 신앙과 현재 자신의 신앙을 비교해보고 지금 자신의 신앙은 얼만큼 자라고 성장하고 있는지 점검해 보시기 바랍니다.
이렇게 할 때, 세례 주간의 목장모임이 풍성한 나눔과 감격적인 간증으로 복된 시간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