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피난민을 위한 헌금

요즘 주유소의 기름값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습니다. 직접적인 이유는 지난 2월 24일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여 치열한 교전을 진행하고 있고, 러시아산 석유제품에 대한 제재 때문입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유와 원인에 대해 많은 의견들이 있습니다.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그리고 전쟁으로 인한 각 나라들의 손해와 이익에 대한 전망에 대해서도 말들이 많습니다. 어떤 의견이 옳고 맞는지에 헷갈릴 정도로 의견들이 분분합니다.

그런데 두 나라의 전쟁으로 병사들만이 아니라 무장하지 않은 시민들의 목숨도 죽음에 이르고 있고, 우크라이나 사람들의 삶의 터전이 폐허가 되어가고 있는 것은 확실합니다. 전쟁이 일어난 지 2주간이 지난 현재 피난민이 200만 명이 넘었다고 합니다. 이런 고통의 상황을 보며 안타까운 마음으로 전쟁의 상황에 하나님의 개입해 주심을 바라며 우리 교회도 공동체 기도 시간에 기도하고 있는 중입니다.

어려움에 처한 우크라이나 피난민들을 돕기 위해 지난주 토요일에 임시 제직회를 열었습니다. 우리 교회가 그들을 돕는 것에 동참하는 것이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인지, 그들을 돕는 것을 원하신다면 어떻게 실제로 도울 수 있을지 하나님께서 지혜를 주시기를 바라며 의논했습니다. 그 결과는 어려움에 처한 우크라이나 피난민들을 이번 주일 헌금 시간에 특별 항목을 세워 재정적으로 후원함으로 돕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이번 주일 (13일) 에 특별 헌금을 하게 됐습니다. 피난민을 위한 헌금 전액과 함께 지난 공동의회에서 예산을 세운 것 중에 어려움을 당한 사람들을 돕기 위해 세웠던 구제금 중에서 $1000을 지원하여 보낼 것입니다. 우크라이나를 돕는 많은 단체들이 있어서 그중에 한 곳을 정하여 구제금을 보낼 수 있습니다만 우리 교회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사역하고 있는 김흥근&서명희 선교사(부다페스트 목장 선교사)에게 보낼 것입니다.

헝가리가 우크라이나의 서쪽 부근에 자리 잡고 있는 국가이기에 많은 난민들이 유입되고 있는 상황인데, 선교사님은 현재는 우크라이나 쪽에서 기차로 들어오는 서부역과 피난민 수용호텔에서 피난민 사역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헝가리 한인선교사회와 연결해 있어서 현재 약품과 구호품을 젊은 선교사들이 국경으로 싣고 가서 전달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헝가리에서 오랫동안 사역하고 있는 선교사님이기에 상황을 잘 파악하고 있어 앞으로도 매우 효과적으로 피난민들을 도울 수 있을 것입니다.

헌금 방법은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예배에 참석할 때 입구에 놓여 있는 헌금함에 넣어 주시거나, 온라인으로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일반 헌금과 혼동되지 않도록 우크라이나를 위한 특별헌금은 헌금 항목에 “우크라-$OO, 또는 UKRA-$OO”로 표기해 주시면 됩니다. 성도님들의 많은 참여를 요청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