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목자 컨퍼런스를 통하여 느낀 점을 나누어 보려고 합니다.
출발하기 전 휴스턴 지역에 허리케인으로 인한 정전으로 말미암아, 호텔에 묵을 수 없다는 소식을 듣고, 처음에는 불편한 잠자리와 에어컨 없는 지역에서 과연 컨퍼런스 진행이 가능할까? 라는 불안감이 들었지만 이로 인해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시는 은혜가 더 클 수 있겠다 라는 생각을 가지고 담담히 비행기에 오른 것 같습니다.
갑자기 변경된 스케줄로 인해, 교회내에서 많은 량의 식사 준비를 하시고 호텔 대신에 자신의 집을 숙소로 내어주시며, 또 참가비까지 돌려주시는 이런 모습들을 보면서, 또 많이 배웠고 컨퍼런스 내내 감사와 감동, 그리고 주님이 부어 주시는 은혜가 느껴지는 컨퍼런스였습니다.
그리고 오겹줄 기도조를 통하여 각 교회의 사정과 이야기를 듣고 같이 기도하는 시간을 갖게되어 감사했습니다. 선택식 강의는, 올랜도 비전교회 남인철 목사님이 하신 “목자 목녀의 자기 돌봄과 자기 개발” 이라는 주제를 듣게 되었는데, 목자 사역 중 피로나 죄책감을 느끼게 되는 원인이, 게으름 익숙함 시험 영적인 탈진 정신적인 스트레스 그리고 또 관계적인 어려움 또 신체적으로 피로함 등인데, 치유 방법으로, 타성에 젖지 않고 인내하고 회개와 용서를 하는 것이 모두다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나에게 맞는 영적 채널, 즉 기도나 묵상 찬양 예배 등 나에게 맞는 방법으로 주님과의 교제가 끊이지 않고 이루어져야 된다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씀이 제게 크게 와 닿았습니다.
겉모습은 화려하나 꽃꽂이 화분 병에 꽂혀 언제 죽을지 모를 꽃다발보다, 비록 모양새는 초라하더라도 포도나무 되시는 주님의 가지에 꼭 붙어있는 이름 모를 꽃이 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목자의 성장을 위해, 몸의 건강,정신건강, 그리고 관계의 건강이 균형을 이루어야 하며 성령에 의지하는 기도와 찬양 그리고 묵상으로 영적인 훈련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겠습니다.
더불어 평소에 하고 싶었는데 못한 것을 해보고, 기회를 미루지 않으며 꿈을 추구해보며 자기개발을 하는 것이, 나를 행복하고 건강하게 하는 것이라는 말씀에 적극 동감하며, 이런 자기개발을 통해 목자사역에 좀더 집중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목장사역에 좀더 집중하고 영적인 재충전을 할 수 있도록 목자 컨퍼런스에 목자들 모두다 참석하게 해 주신 목사님 사모님께 감사드리고, 정전이라는 쉽지 않은 환경 속에서도 모든 일정을 잘 진행해주신 컨퍼런스 운영팀과 사역팀들에게 감사드립니다.
– 김규성 목자 (부다페스트 목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