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새로운 삶을 듣기로 했을 때, 생명의 삶 이후 두번째 삶 공부로 어떤 것을 들어야 할까 고민하던 중 주변에서 새로운 삶을 추천해줘서 처음엔 큰 기대감 없이 듣기로 정했던 것 같습니다. 기대감이 없던 것이 무색하게 교재가 너무 재미있었고, 첫 수업을 듣고 첫 주 숙제를 하는데 이번 삶 공부는 나 자신에게 정말 솔직하게 다가가 보자는 마음이 커졌고, 나의 삶과 신앙 생활에서 나는 지금 어디에 있고 내가 알지 못하는 그 뒤를 알고 싶다는 마음과 기대감이 매주 강의를 들으며 더욱 커졌습니다.
나도 모르는 나의 어두운 부분과 마주하고 나의 견고한 진과 가치관을 찾아가고 바꾸기 위해 경청의 방의 시간과 큐티, 숙제를 매일 하려고 노력했고, 숙제도 목사님이 보신다는 생각보다는 솔직한 내 생각과 내가 돌아본 나의 삶을 적는데 집중했던 것 같습니다. 또한 그 생각들을 삶공부를 같이 듣거나 들었던 지인들과 많이 나눴었는데, 그 모든 시간은 저의 삶과 신앙에 꼭 필요했던 순간들이었습니다.
처음 시작은 나와 하나님께 집중했지만, 자연스럽게 한 주 한주 지나며 목장과 주변 사람들을 생각나게 하시고 그들을 위해 기도하는 시간도 늘어났고, 이루어질 때까지 하는 기도는 주변 사람들을 위해 중보기도 할 수 있는 큰 도구가 되었습니다. 교재에 나오는 예시들은 내가 당당한 그리스도인이 되지 못하게 내가 생각하지 못한 다양한 방법으로 나를 지배하고 방해하고 있었던 사탄의 일들을 마주 볼 수 있었고, 나의 시선과 가치관을 어디에 두고 살아야 하는가를 배우는 시간이었습니다.
특별히 이번 삶 공부를 하며 하나님의 조명과 인도하심을 느끼는 순간들이 많았습니다. 목장을 위해 기도할 땐 필요한 시점에서 목장에 대한 마음을 주시고 기도를 매일 하게 하셔서, 목장 안에서의 나의 일은 무엇인지 깨닫게 하셨고, 다른 길로 인도 하실 땐 그 마음과 시선을 다른 곳으로 두어, 하나님의 일하심이 얼마나 계획적이고 크신 지를 느끼는 순간이었습니다.
새로운 삶을 공부하면서 하나님과 나 자신에게 꾸밈없이 솔직하고, 하나님 말씀에 순종해 보자는 마음이 컸는데, 강의 중후반쯤 주변 사람들을 생각나게 하시며 교회 여자 친구들을 집에 초대하라는 마음을 주셨고, 모이는 그 순간까지 기도로 준비하게 하시며 그 안에서 매일 저에게 미션을 하나씩 주시고 순종했을 때 보이는 것들이 너무 크고 놀라웠던 일들도 있었습니다.
이번 새로운 삶을 들을 수 있게 인도해 주심에 하나님께 너무 감사하고, 저의 신앙생활에 너무 필요한 시간이었고 나를 계속해서 뒤돌아보고 그것들에 고민해 볼 수 있었고, 많이 경험하고 배울 수 있는 정말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 이예희 자매 (필리핀 목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