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삶 공부 후기

28년 전, 나는 예수전도단에서 예수 제자 훈련을 받았다.  하나님이  예비해 주신 바로 그 때, 인격적으로 주님을 만났다. 지금도 그 때를 생각하면 감동적인 여러 장면들이 떠오른다.

거의 삼십 여년이 다 되어가는 예수 제자 훈련을 언급한 것은 새로운 삶을  공부하며 그때 만났던 하나님을 다시 뵙는 것 같았기 때문이다. 처음처럼…처음 나를 만나 주셨던 그 때처럼.

새로운 삶을 공부하면서 나는, 나를 발견했다. 그리고 나의 하나님을 발견했다. 지긋지긋하게도 말 안 듣는 나. 이스라엘 백성들 중의 하나인 나.

풀 한 포기조차  자라지 못하는 사막에서 사십 여년을 먹이신 하나님의 놀라운 능력을 매일 만나를 먹어 배 고프지 않았고 바위에서 솟아나는 청정수를 마셔 목 마르지 않았다는 이유로 너무 당연한 것으로 여기는 몰염치한 나. 방금 전까지도 강물이 차고 넘치던 강 바닥을 물 한 방울 묻히지 않고 건너게 하신 하나님의 능력을 의심하는 파렴치한 자가 바로 나다. 그 믿기 어려운 사랑에 감동 감화되어 하나님의 마음에 흡족한 자로 180도 바뀔 것 같지만 좀처럼 변하지 않고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 나를 한없이 사랑하시는 나의 하나님 아버지는 여전히 해바라기처럼 바라보시고 기다려 주시고 또 때마다 가야 할 길을 내주시고 이끌어 주신다. 이렇게 변함이 없으신 분인 줄 이제 다시 알았다. 내가 이미 알고 있다고 생각한 그의 사랑이 이 정도일 줄이야…그의 사랑은 내가 헤아릴 수 있는 깊이와 넓이가 아닌 거다. 오늘도 좁고 얕은 생각에 갇혀 그 누구보다 약고 계산적인 세상 질서에 맞춰 살고 있는 나에게 하나님은 성령님을 보내 주시고 예수님을 보게 하신다. 그의 무한하신 능력… 사랑, 그 사랑으로.

하나님과 함께 하는 삶에 자신에 차 있었던 어린 시절을 뒤로 하고, 주의 언약궤를 따라 가는 자이길 원한다. 그것이 가치 있는 삶이라는 걸 새로운 삶을 통해 알게 하심을 감사한다. 예수 믿는 자 답게 합리적으로 살고자 한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네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여 예수 전하는 삶’을 사는 것. 그것이 예수 믿는 자의 합리적인 삶이라고 가르치신다. 좀 고되기도 하고 때로는 힘에 부치기도 하지만 하나님이 내게 주신 말씀과 생각! 에너지! 세상 사람들과 다른 시선, 그것은 오직 주께서 주신 것이기에 감사하며 따르려 한다.

여러분 모두에게 권하기는, ‘새로운 삶’을 시작해 보라는 거다. 예수님과 새 삶을 함께 살아봅시다!

– 최현희 자매 (부다페스트 목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