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삶 후기 – 김현영 자매 (캄보디아 목장)

안녕하세요! 저는 캄보디아 목장을 섬기고 있는 김현영입니다.

저는 코로나 유행이 시작됐을 때 한국에 돌아가서 방학을 즐기기도 하고, 온라인으로 수업을 듣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3월의 한국은 코로나로 인해 교회에 모일 수도 없었고, 당연히 성경 공부 모임도 할 수 없었습니다. 워털루에 있을 때 생명의 삶을 들으며 정말 유익한 시간을 보냈기도 하고, 코로나로 인해 다 같이 모일 수 없다 보니, 삶 공부나 성경 공부 모임이 많이 그리워졌었습니다. 그러다가 목사님께서 삶 공부를 온라인으로 강의하신다는 소식을 듣고 바로 새로운 삶 강의에 등록했습니다. 한국과 캐나다에 시차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목사님과 저뿐만 아니라 다른 형제자매님들도 같이 시간을 맞춰서 모여 공부할 수 있어서 정말 이 시간을 허락해주신 주님께 감사했습니다.

새로운 삶은 우리 신앙의 영적인 부분을 중점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저희 모두는 영적 전쟁을 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삶은 그 영적 전쟁에서 우리가 누구를 대상으로 싸우고 있는지, 어떻게 해야 그 영적 전쟁에서 이길 수 있는지를 알려줍니다. 또 우리가 그 영적 전쟁에서 싸울 수 있게 훈련을 시켜줍니다.

새로운 삶의 좋은 점은 큐티처럼 한 과마다 매일 읽어야 하는 분량이 정해져 있다는 점입니다. 매일매일 조금씩 읽고 주어진 질문에 대답하며 지식을 익혔고, 또 궁금한 게 생기면 곧바로 질문하거나, 기록해 놓았다가 다 같이 모일 때 질문을 할 수 있었습니다. 과제를 통해 그 주에 목사님이 강의해 주실 것을 미리 공부하며 준비된 마음가짐으로 강의에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새로운 삶은 지식도 지식이지만 저 자신을 많이 되돌아보게 한 공부였습니다.

새로운 삶의 내용 중에 나누고 싶은 이야기들은 정말 많지만, 저에게 특히나 더 남았던 부분을 나누려 합니다. 새로운 삶을 수강하며 제게 가장 마음에 남은 것은 경청의 방이었습니다. 경청의 방은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것입니다. 우리는 청지기이고, 주인 되시는 하나님께서 저희에게 지시하셔야 맡은 일을 수행할 수 있기에,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것이 중요합니다. 새로운 삶 책의 중반부부터는 경청의 방의 중요성과 경청의 방 일지를 쓰는 예시가 나와 있습니다. 잘 나와 있는 예시 덕분에 경청의 방 일지를 쓰기가 수월했습니다.

새로운 삶 과제 중 하나가 경청의 방을 만들고, 경청의 방 일지를 쓰는 것입니다. 저는 항상 습관을 만드는 걸 어려워했습니다. 그렇기에 부끄럽지만 저는 기도하는 습관도 없었습니다. 매일 생각날 때만 주님을 찾고 기도를 했습니다. 그것이 산책할 때든, 학교에서 공부하고 있을 때든, 아니면 직장에서 일하고 있을 때든 주님이 떠오르기만 하면 주님과 대화를 하려고 했었습니다. 그리고는 나는 기도를 많이 하는 사람이라며 안주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새로운 삶을 수강하면서 기도를 왜 습관으로 만들어야 하는지를 배웠습니다. 습관을 만들기 어려워하고 핑계만 대기에 급급했던 저에게, 또 기도 시간을 정해서 그 시간을 지켜보라 하는 권유를 피하던 저에게, 이 과제는 주님께서 “현영아, 나랑 교제하지 않을래? 난 네가 나와 교제하길 원해.”라고 말씀하시는 것만 같았습니다. 그래서 한 번 해보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매일매일 제 주변에 있던 VIP부터 제가 잊고 살았던 VIP를 위해 이루어질 때까지 하는 기도를 하며 경청의 방으로 가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기도를 할 때 제 이야기만 하려고 했던 것은 아닌지 되돌아보게 되었습니다. 답을 원했기 때문에 질문을 한 것인데, 질문만 하고 귀는 닫고 있지는 않았나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경청의 방은 장소가 아니라 마음가짐이기에 제가 주님께서 무어라 말씀하고 계시는지 들으려 할 때 주님께서는 답을 주셨습니다. 경청의 방에 대해 배운 날부터 저는 하루에 정해진 시간에 주님께 기도합니다. 주님과 약속한 시간에 주님 앞으로 나아와 주님과 교제하고 주님께 간구합니다. 또 주님이 저에게 어떤 말씀을 하시나 고대하고 경청합니다.

일기도 매일 쓰는 것을 어려워하던 저를 주님께서 바꾸셨습니다. 처음에는 어려웠지만, 매일 경청의 방에 가고, 또 경청의 방에서 지내는 시간이 늘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경청의 방에 가는 시간이 기다려지기도 했습니다. 경청의 방에서 기도하고 경청의 방 일지도 썼습니다. 오늘 내가 느낀 점은 무엇인지, 응답받은 기도 제목이 있었는지, 또 어떤 말씀을 주님께서 하셨는지 적었습니다.

경청의 방 일지를 쓰면서 제가 잊고 살던 VIP들을 위해 기도하게 하심에 감사했습니다. 또 쓴 일지를 나중에 되돌아보며 그것이 정말 하나님의 뜻이었는지 혹은 나의 욕심이었는지 구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아직 응답받지 못했던 기도 제목이 있는지 확인하고 그 기도 제목으로 기도를 할 수 있었습니다.

기도는 열심히 하지만 과연 내가 주님과 참된 교제를 하고 있는 것인가 생각을 하게 되고 더 나은 교제를 배우는 4개월이었습니다. 물론 목장의 중요성과 목장 모임을 더욱 잘 할 수 있는 방법도 배웠습니다. 생명의 삶은 성경과 목장에 대한 배경지식을 주었다면, 새로운 삶은 제게 습관을 만들어주었습니다. 생명의 삶으로 다졌던 기초를 새로운 삶에서는 제 삶에 적용할 수 있었습니다.

예배도 목장도 온라인이라 영적으로 방황하기 쉬웠던 환경에서, 주님께서 저를 새로운 삶으로 붙들어 주신 것 같아 참으로 감사합니다. 영적으로 더욱 성장하는 시간이 된 것 같아 감사하고, 또 이해하기 쉬운 말씀과 강의를 진행해 주신 목사님께도 감사합니다. 사랑하는 워털루제일한인장로교회 성도님들 모두가 하나님의 음성에 귀 기울이고 따르는 자녀 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