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칸짜나 목장에 소속된 강금옥입니다. 저는 목자님과 목사님의 권유로 시작한 생명의 삶이 처음에는 버겁게 느껴졌습니다. 성경 요약을 하는 과정에 혹시 나의 무지함이 드러날까 조심스러웠고, 더욱이 성경 속의 주인공들인 야곱보다는 에서의, 마리아보다는 마르다의 심정이 이해가 되는 삐뚤어져 있는 나의 마음이 수업 시간에 질문으로 불쑥불쑥 나오는 것 같아 부끄러웠습니다.
그래서 나름 심각히 고민하고 용기를 내어 중도 포기 하고 싶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목사님께서 만류해 주신 것에 대해 감사하게 되었습니다. 말씀을 요약하는 것에 대한 부담감이 점점 줄어들었고 성경책에 밑줄을 그으며 말씀을 읽으니 더 쉽게 이해가 되었습니다. 특히 야고보서는 마음속에 답답했던 부분을 시원하게 해주는 사이다 같았습니다. 나 자신을 비롯하여 믿는다고 하면서도 변하지 않고 구별되지 않는 삶을 사는 그리스도인들에게 주시는 따끔한 훈육 같이 여겨졌습니다. 다 보고 계시는구나. 사람이 자신을 속일 수는 있어도 하나님을 속일 수는 없구나 싶은 마음이 두렵기도 하지만 공의로우심이 더욱 신실하게 느껴졌습니다.
성경 요약을 통해서 유익을 얻은 것을 말씀드리자면, 야고보서 1장에서 시련을 당할 때 그저 견디는 것이 아니라 기쁨으로 여기라는 말씀이 충격적이고도 감사했습니다. 2장에서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믿음이라는 말씀은 두렵지만, 꼭 기억하고 싶은 말씀이었습니다. 3장에서는 내 입에서 독이 든 말이 나오지 않도록 성령님이 내 입에 필터를 달아 주시기를 기도하며 읽었습니다. 4장에서 형제를 비방하고 판단하는 것이 율법을 비방하고 판단하는 것과 같다고 하시는 말씀은 저에 대한 경고의 말씀이셨습니다. 5장에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죄인이 돌아서면 그 허다한 죄를 덮으신다는 말씀에 ‘아~ 이것이 복음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실컷 야단맞은 것 같은데 늘 마음속에 자리 잡고 있던 불안과 불평이 사라지는 듯 평안했습니다.
생명의 삶을 시작하면서 작성했던 나의 기도 제목을 다시 찾아보았습니다. ‘염려가 아닌 기도하는 엄마가 되고, 사랑 감사 기쁨이 흘러넘치길 바랍니다’. 또다시 염려의 자리로 돌아갈 수도 있지만, 그래서 부끄럽지만 *^^* 지금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