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부다페스트 목장의 목원 박지영이라고 합니다. 저는 오랜 기간 에 걸쳐 생명의 삶을 수강하고 겨우 마치게 되었습니다. 여러가지 저의 개인 적인 사정으로 삶 공부가 많이 뒤쳐지게 되었지만, 목사님과 함께 수강하셨 던 자매님의 배려와 이해심으로 중간에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마치면서 은 혜로운 나눔을 할 수 있는 정말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그 중에 저에게 가장 은혜가 되었던 시간은 첫 수업 시간이었습니다. 지 난 번 간증에서 나누었던 것 같이 저는 신실한 기독교집안에서 태어나 자연 스럽게 예수님을 영접하고 구원의 확신을 갖고 꾸준한 믿음의 생활을 해왔 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 동안 수직적인 신앙생활만을 했음을 고백합니다.
어린 시절에는 부모님 따라 교회에 나가며 자연스럽게 하나님의 말씀 을 접하며 믿음의 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지금 돌이켜보니 매주 교회를 빠 지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을 배우고 하나님께 찬양하고 기도하고 헌금하 며 예수님이 보시기에 ‘착한 어린이’가 되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유 년 시절에도 부모님 없이 캐나다에 와서도 꾸준하게 믿음 생활을 해왔습니 다. 그 때는 하나님이 나에게 내려 주시는 사랑과 은혜, 나를 위해 예비하 신 하나님의 일들, 나에게 주시는 말씀 들에만 집중하며 지내던 시간들이었 습니다. 나름 찬양팀으로 봉사하며 하나님의 일을 하고 있다며 자부하며 일 주일에 4-5일은 교회에서 지냈습니다. 예배와 성경공부와 찬양을 하는 신앙 생활이었지만 돌이켜보면 오직 나에게만 집중하며 하나님과 일대일로만 만 나는 열매가 없었던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 후, 대학시절 제가 다니 던 교회 목사님이 사역방향을 바꾸며 많은 사람들이 떠나게 되었습니다. 나 의 믿음은 지키고 있었지만..그때는 어쩌면 목사님과의 의리(?)로 교회를 가 던 것이 아니었나 싶어요..
유학생활이 끝나고 한국에 돌아가서는 지방에 있는 부모님의 교회 는 갈 수 없었고,서울에 있는 그 수많은 교회들 가운데 정말 복음적인 교회 를 찾는 일이 쉽지 않았습니다. 또 한국식의 교회 시스템에 적응이 안 된다 는 핑계로 이 교회 저 교회를 알아보다 결국 포기하고 인터넷으로 가끔 예배 만 드리며 참 게으른 신앙생활을 했었던 것 같습니다. 이러한 부끄러운 신앙 생활을 해오면서도 나에게는 흔들리지 믿음 있고 올바른 복음 위에 서있다 고 나름 자부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정작 내 자신은 참 믿음의 생 활은 하지 않으면서 다른 교회들을 비판만 하는 바리새인과 같은 교만한 모 습이 아니었을까 생각해봅니다.
서론이 참 길었는데요…생명의 삶 첫번째 시간은 저의 신앙의 turning poi nt가 되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예수님이 말씀하신 신앙의 핵심이었습니다. “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 셨으니 이것이 크고 첫째 되는 계명이요 둘째는 그와 같으니 네 이웃 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하셨으니 이 두 계명이 온 율법과 선지자의 강령 이니라” (마태복음 22:37-40)
물론 어릴 적부터 수없이 들었던 말씀이었고 교회에서 자주 불렀던 찬양 에도 나오는 말씀이었지만 한 번도 제 마음에 제대로 와닿지 않았던 말씀이 었습니다. 하지만 생명의 삶 공부를 통해 신앙생활은 하나님과의 일대일 교 제에서 그칠 것이 아니라 주위를 돌아보며 이웃을 사랑하라는 하나님이 주 신 말씀이 제 마음에 감동으로 다가왔습니다 . 이 부분이 어쩌면 생명 의 삶 공부 전체를 커버하는 내용이 아닐까 감히 생각해봅니다.
이 말씀을 통해 전에는 이해하지 못했던 일들이 자연스럽게 이해되기 시 작했습니다. 길을 걷다 만난 거지들을 집에 초대해서 식사대접을 하시던 저 희 아버지의 모습, 세상의 잣대로는 절대 용서할 수 없는 사람을 하나님의 은혜로 용서해주는 가족의 모습, 추운 겨울에 이미 운동장만한 드라이브 웨이가 있음에도 양쪽 옆의 4-5집 이웃의 눈까지 치워주시고 자녀들을 하 나님의 자녀로서 미래의 동역자로서 자신과 동등한 인격체로 존중하시 고 사랑하시는 김성은 목사님의 살아있는 간증들, 기쁨으로 교회에서 힘 들게 봉사하고 섬기는 분들, 자신과 가족의 희생으로 복음을 전파하시 는 선교사님들, 이 밖의 많은 믿음의 선배들…이 깨달음이 없이는 제가 완 전히 이해 할 수 없는 모습들이었고 저와는 정말 거리가 먼 일들 같았습 니다. 하지만 삶 공부를 통해서야 비로서 그 분들의 놀라운 믿음의 생활 이 어디에서부터 시작되었는지 깨닫게 되었습니다.
또한 , 우리 교회에 목자 / 목녀님들이 목원들을 섬기는 모습을 보며 , 또 그분들의 섬김을 통해 아름다운 영혼구원이 이루어지고 vip분 들 의 믿음이 성장하는 아름다운 열매들을 보며, 하나님께서 주신 새 계명이 야말로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고 확장하는 열쇠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 다.
“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 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요한복음 13:34 ) 이 말씀처럼 저도 수직적 인 신앙생활에서 끝이 아닌 내 이웃을 사랑하고 섬기는 생명의 삶을 살아 가길 기도하며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을 나누고자 합니다. “형제들아 너희 가 자유를 위하여 부르심을 입었으나 그러나 그 자유로 육체의 기회를 삼 지 말고 오직 사랑으로 서로 종노릇 하라 온 율법은 네 이웃 사랑하기 를 네 몸 같이 하라 하신 한 말씀에 이루었나니” (갈라디아서 5:13-14) “ 사랑하는 자들아 우리가 서로 사랑하자사랑은 하나님께 속한 것이니 사 랑하는 자마다 하나님께로 나서 하나님을 알고 사랑하지 아니하는 자 는 하나님을 알지 못하나니 이는 하나님은 사랑이심이라”(요일 4:7-8 )
사랑하는 형제자매님들, 우리 모두가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서로사랑하 며 참 생명을 누리는 삶이 되길 기도하며 간증을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 박지영자매 / 부다페스트 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