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지에서 보내 온 편지 -박경덕 선교사 (칸짜나 목장)

할렐루야, 주님의 이름으로 김성은 목사님과 워터루제일교회 칸짜나 목장에 문안드립니다.

태국은 4월에 접어들면서 코로나 확진자가 늘어났습니다. 매일 이천여 명의 확진자가 나오고 어떤 날은 만 명 가까이 나오기도 합니다. 학교도 온라인 수업으로 대체되었고 해외입국자도 백신을 맞아도 14일 자가격리로 바뀌었습니다. 태국 정부에서는 100명을 검사하면 4명 정도가 확진자로 나온다고 합니다. 그래서 검사를 제대로 하면 확진자는 훨씬 많이 나올 것으로 봅니다. 한동안은 확진자가 계속해서 많이 나올 것 같습니다. 정부에서는 6월부터 본격적으로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고 합니다. 외국인들도 무료로 맞을 수 있다고 합니다.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코로나 확산이 멈추고 백신을 맞고 일상이 빨리 회복되기를 기대합니다.

칸짜나부리 보플러이교회 소식

칸짜나부리 보플러이교회는 매주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인원수는 제한이 있지만 모임 자체에 대한 제한은 없어서 올 수 있는 성도들만 와서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신학생 세 명은 계속 공부하고 있습니다. 5월에는 줌으로 공부를 했습니다. 일대일 제자 양육 양육반을 공부했습니다. 재작년에 기초반을 했는데, 한국에서 온누리교회 일대일 팀이 와서 진행했습니다. 계획은 또 일대일 팀이 와서 진행하기로 했는데, 코로나로 오지 못해 자체적으로 진행했습니다. 매주 수요일 전도는 계속하고 있습니다. 코로나로 중단할까도 생각했지만, 신학생들도 계속하기를 원하고 이 지역에 아직 코로나 확진자가 많지 않아 조심하면서 부담 주지 않으면서 전도하고 있습니다.

가족 소식

막내는 중학교 검정고시에 합격했습니다. 한글 이해력이 약해 국어나 사회에서는 점수가 낮지만 다른 과목에서 점수가 높아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시험 준비할 때 너무 힘들어했는데, 하나님께서 끝까지 마음을 지켜 주셔서 포기하지 않고 합격의 기쁨도 맛보게 되었습니다. 기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내와 아이들은 이사를 했습니다. 다른 선교관을 알아보았지만 잠시 머무는 것은 가능하지만 몇 달은 있을 수 없다고 해서 월세를 얻어 이사를 했습니다. 거주하던 선교관에서 멀지 않은 곳에 선교관 사용료와 같은 월세가 있어서 이사를 했습니다. 이제 당분간 이사할 걱정 없이 지내게 되었습니다. 아들도 다니던 학원에 계속 다닐 수 있게 되어 좋아합니다. 저는 모든 여건이 잘 이루어져서 아내가 빨리 태국으로 오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칸짜나목장의 사랑과 기도에 감사드리며 모든 성도님들의 삶과 가정과 일터에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이 가득하기를 기도합니다.

다음은 기도 제목입니다.

-날마다 기쁨으로 은혜의 보좌 앞에 나아가게 하소서
-예배에 성령님의 임재하심이 있고 하나님의 살아 계심을 맛보는 예배가 되도록
-보플러이 지역에 있는 영혼들이 예수님을 믿고 하나님을 예배하는 자들이 되도록
-세 명의 신학생들이 잘 훈련 받고 신실한 사역자로 세워지도록
-성도들이 코로나에 걸리지 않고 건강하게 지내고 안정이 되어 다 함께 모여 예배드릴 수 있도록
-한국과 태국에서 떨어져 지내는 가족들이 모두 건강하게 잘 지낼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