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나우타 목장에 있는 22살 김재형입니다. 어렸을때부터 교회를 부모님 따라 다녔습니다. 어렸을적 유아세례를 받으며 예수님을 모시는 사람이 되리라 다짐했습니다. 하지만 나이를 먹으며 십대 후반에는 안타깝게도 예수님을 제 가슴속에 잊고 살아간 시절이 있습니다. 또한 사춘기 시절 ‘죽음’에 항상 의문을 품으며 모든 삶의 끝에는 결국 죽음’ 뿐이라는 허망함이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죽음으로 다 끝나나는
인생에는 무슨 의미가 있나 많이 고민 했던 것 같습니다.
또한 어렸을 때부터 이사도 자주 다니고 매년 한국과 필리핀에서 학교를 번갈아 다녔기 때문에 문화적으로나 언어적으로도 적응하기 많이 힘들었습니다. 당연히 친구 또한 만들기 어려웠습니다. 대학교에 처음 왔을 때도 비슷했습니다. 조국을 벗어나 아무도 모르는 낯선 땅에 와서 문화적으로 적응하며 학교 수업을 따라 잡는건 그 당시 저에겐 감당하기 너무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몇 년 전 갑자기 왜 그런 생각이 들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교회를 다시 다녀야 겠다는 생각이 머리속에 갑자기 들었습니다. 그래서 1학년 때 만났던 다니엘에게 연락하여 여기 제일한인교회를 소개받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교회를 나오면서도 아직 내면에는 불확실성이 있었습니다. 당시 김성은 목사님께도 제 믿음에 확신이 없다며 조언을 부탁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목사님은 하나님을 만나는 법을 충고해 주셨습니다.
충고를 듣고 좀 전에 말했던 과거의 일들을 다시 회상해 봤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정말 힘든 시간이었습니다. 하지만 돌이켜 보면 하나님의 영광이 아니었으면 절대로 이겨낼 수 없는 일들이었습니다. 그저 버텼다는 것이 기적 같은 일들이었습니다.
또한 죄의식으로 인해 죄책함 가득한 저에게 성경구절 마태복음 6장 14절 ‘너희가 사람의 잘못을 용서하면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도 너희 잘못을 용서하시려니와’가 제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하나님의 저의 죄를 사하여 주시니 저 또한 하나님의 무한한 사랑으로 인해 주변 사람들의 실수를 용서하고 좋은 관계로 거듭났습니다. 생각해보면 세상과 주변 사람들을 볼때 저의 시선이 바뀐 것 같습니다.
수련회때 김인기 목사님이 말하셨던 “그럴 수 있지” 가 정확히 제가 속으로 생각했던 것이었습니다. 지금은 압니다. 어릴 적 생각했던 “죽음”은 죽음후에 모든 것이 끝나는 것이 아닌, 지구에 있는 제 시간은 죽음후에 하나님의 나라에 살아가는 무한한 시간 중 일부분 이라는 것을 압니다. 어렸을 적 유아 세례를 받았을 때는 부모님의 도움으로 하나님의 사랑을 체험한 것이라면 이번에 받는 세례는 저의 믿음에 확신을 대변하는 일입니다. 이로써 예수님이 제 주인임을 믿고 제 안에 계심을 믿습니다. 또한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하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교회에서 열심히 공동 생활하며 살아가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김재형 형제 (나우타목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