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례 간증 -서무연 형제 (하노이 목장)

이스탄불 목장 소속, 서무연입니다. 부족한 점들이 많지만, 저희 목장 식구들과 목사님의 엄~청난 정성 있었기에 이번에 세례를 받게 되었습니다.

제가 어렸을 때, 저의 집안이 조금 어려웠습니다. 저희 어머니께서 시집오셔서 고생 많이 하신 것 같습니다. 저희 어머니는 당시 교회에서 큰 힘을 받으셨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어머니랑 같이 저는 4살 때부터 교회에 다녔습니다. 어머니는 제가 4살이었을 때에도 아직 30살 언저리이셨기 때문에 제가 태어나서도 저희 어머니는 대학교에 다니셨습니다. 당시에 다니던 교회가 어린이집도 같이 운영하고 있었어서, 주중에는 아침 일찍 교회에 가서 저녁 8시에서 9시까지 계속 교회에 집사님과 남아있곤 했습니다. 보통은 제일 늦게 오셨지만 그래도 가끔씩 빨리 오시면 되게 기분이 좋았습니다. 여튼, 어린 시절의 교회는 종교 생활하는 곳보다는 그저 생활의 일부이었습니다. 교회가 싫지도 좋지도 않았습니다. 중립적인 입장이었습니다.

그래도 가끔씩 빨리 오시면 되게 기분이 좋았습니다. 여튼, 어린 시절의 교회는 종교 생활하는 곳보다는 그저 생활의 일부이었습니다. 교회가 싫지도 좋지도 않았습니다. 중립적인 입장이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 군대에 갔는데 너무 힘들었습니다. 저는 그래도 중학교 3학년 때 여기로 유학을 와서 그래도 문화적으로 많이 현지화가 되었는데, 군대 문화가 너무 맞지 않았고 힘들었습니다. 그렇게 힘들었던 나날은 보내던 중에, 어느 날, 교회에 가면 초코파이를 준다고 해서 그거에 넘어가서 연무대 교회 행사에 갔는데 “실로암” 이라는 노래가 있습니다. 단언컨대, 정말 실로암이라는 노래는 주님의 기적입니다. 솔직히 설교받을 때에는 피곤해서 졸았지만 제가 그 노래 만큼은 열심히 율동도 하고 미친놈처럼 부르면서 되게 마음을 어루만져 주는 것을 느끼었습니다. 그래서 전 찬송가 좋습니다. 제대하고 복학하기 전에 갑자기 찬송가가 생각이 난 것이 우리 교회에 오게 된 계기입니다.

저는 특히 어린 연령 때의 친구들이 들을 법한 노래를 좋아하는데 아쉽게도 그런 깜찍한 노래는 우리 교회에 제가 알기로 아직 없었던 같습니다. 그래서 아쉽지만, 제가 이 교회를 계속 다니게 된 것은 그 당시에는 목사님은 한국에 가 계시고 교회 분들이 교대로 간증하시는 것으로 설교를 대신하는 주일 예배가 진행이 되었는데 저는 원래 다른 분들의 인생 얘기되게 좋아하는 편이어서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아마 지난여름에는 교회에 늦은 적이 거의 없던 것을 기억합니다. 정확하게는, 주일에만 들을 수 있는 소중한 간증이 기다려졌습니다. 그래서 꾸준히 나오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교회에 활동적인 분들이 많으셨기 때문에 테니스도 많이 치고 하면서 그렇게 목자, 목녀 분들과 친해질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꾸준히 다니다가 새 학기가 시작되고 이스탄불 목장에 다니게 되었는데 무엇보다 저의 영적 아버지, 저희 목장 목자님과 유년 시절 비슷한 경험이 있었고 그분이 하시는 이야기는 유독 많이 와닿았고 제가 유학 생활 + 군대까지 가족과 떨어져서 지낸 시간들이 많은 데 가족같이 대해 주셔서 되게 좋았습니다. 사실 목장 다니면서 이미 세례도 받고 더 교회에 가까워지고 싶은 마음이 강하게 든 것이 아닌가 합니다.

목장이 너무 좋아서 목장에 정식으로 들어가고 싶어서 예수 소개 모임에 나갔는데 목사님의 강렬한 믿음과 뜨거운 말씀들에 저의 신앙생활이 완전 수준 이하이구나. 정말 허접하구나. 매우 발전해야 하는 부분이 많다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목사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누구라도 믿기만 하면 구원받을 수 있다. 하나님은 전능하시지만, 우리의 선택을 존중한다.” 제 이해한 바로는 결국 본인이 구원을 받는 거 아니면 그러하지 못한 것인가는 본인의 선택 달려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구원을 받겠다 마음먹었습니다. 그것이 세례를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저는 하나님이 제 인생을 인도하신다는 것을 믿습니다. 저희는 죄인이고 저희의 죄를 예수 그리스도께 사하여 주시었고 그로 인해 저희는 구원을 받았으며 다시 부활하셨음을 믿습니다. 앞으로 생활함에 있어서 어떠한 고난과 역경에 처한다 할지라도 희망을 잃지 않고 하나님께 순종하면서 살겠습니다.

제가 앞으로도 계속 새벽기도에 나와 열심히 기도할 수 있도록, 성경도 꾸준히 읽을 수 있도록, 교회 다니는 사람으로서 항상 배움이 있기를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제가 쓸데없이 이런저런 질문들을 많이 받아 주신 김성은 목사님께 매우 감사드리며, 마지막으로, 제가 교회에서 받은 좋은 영향들 앞으로 돌려줄 수 있는 사람, 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