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렐루야, 주님의 이름으로 워터루한인제일교회 칸짜나 목장에 속한 모든 분들에게 문안드립니다.
여전히 코로나는 우리를 위협하고 삶을 힘들게 하지만, 우리의 마음은 더욱 하나님을 바라보기 원합니다. 새해가 시작된 지 한 달이 지났습니다. 이번 주는 설이 있는 주간입니다. 이곳 태국에서는 중국의 설날이라고 부릅니다. 코로나로 이동과 모임의 제한이 있기에 예전처럼 설을 맞이할 수는 없지만, 가족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하고 서로를 위하여 기도하는 시간이기 원합니다.
보플러이교회 소식
12월 말부터 태국에도 수도인 방콕과 가까운 도시 시장에서 시작된 코로나 19가 전국적으로 퍼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1월은 전국적으로 학교 휴교령이 내려졌고 각 도시마다 코로나 19 대응책을 마련해서 시행했습니다. 다행히 제가 사역하고 있는 칸짜나부리는 락다운이나 다른 도시 방문 시 14일 자가격리를 하지 않아도 되었습니다. 단지 종교모임은 20명을 넘지 못하도록 했습니다. 미얀마 성도들이 거주하는 공장에서 주인이 밖으로 못 나가게 하고 외부 사람들도 못 오게 해서 미얀마 성도들이 예배 참석을 못 했습니다. 그래서 약 20명 가까이 모여 예배를 드릴 수 있어서 매주 예배를 드렸습니다.
신학생 세 명은 앞으로 이 년 더 공부를 하기로 했습니다. 1월은 코로나 19로 개강을 못 했고 2월에 개강을 해서 이번 주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앞으로 이 년 더 열심히 공부해서 하나님의 신실한 일꾼들로 세워지기 원합니다.
전도는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에 그대로 하고 있습니다. 현재 저희 보플러이교회가 태국 교단에 가입이 안 된 상태입니다. 교단에 가입하기 위해서는 태국 교단에 가입이 되어있는 기독교단체에 가입을 해야 하는데,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태국 기독교에서 각 지역에 있는 교회를 조사한 자료에 보면 보플러지역에는 교회가 아직 없는 것으로 나옵니다. 이번에 저희가 공부하고 있는 신학교가 속한 단체에 가입하려고 합니다. 가입 절차가 간단하지 않지만 잘 진행되어 순조롭게 가입이 되어 정식적으로 태국 기독교단에 소속되기 원합니다.
가족 소식
막내가 4월에 있는 중학교 검정고시를 준비하는데, 단기간에 많은 분량을 배우려고 하니 힘든가 봅니다. 요즘 자주 연락이 와서 그냥 시험 안 치고 태국에 가서 중학교 1학년으로 들어가면 안 되냐고 합니다. 이런저런 말로 달래고 있는데, 무엇보다 아들 자신이 마음을 굳건하게 먹고 준비하기 원합니다.
딸은 편입 준비와 여러 가지 일로 이번 학기 휴학을 하게 되었습니다. 딸이 무엇보다도 말씀을 읽고 묵상하고 기도함으로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는 삶이기 원합니다. 가족들이 떨어져 있는 기간이 마음이 멀어지는 시간이 아니라 더욱더 서로를 귀하게 여길 줄 아는 시간이 되기 원합니다.
칸짜나 목장의 사랑에 감사드리며 속한 모든 분들의 삶과 가정과 일터에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이 가득하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