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짜나 소식  – 박경덕 선교사 (칸짜나 목장)

할렐루야, 우리를 사랑하사 자신의 몸을 드리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워터루제일교회 칸짜나 목장에 속한 모든 분들에게 문안드립니다.

11월에 접어드니 날씨가 많이 추워졌습니다. 겨울을 맞이하는 마음이 여러 가지 이유로 더 추위에 민감해지는 것 같습니다.

보플러이 교회 소식

마음이 상해 몇 주 교회에 나오지 않던 미얀마 성도들이 주일에 다시 교회에 나오고 있습니다. 미얀마 성도들 중에는 아직 태국어가 익숙지 않아 설교를 알아듣기 힘들어하는 성도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성도들 중에 태국어를 하는 미얀마 성도를 통역으로 세워 설교를 하려고 하는데, 이 부분도 쉽지 않습니다. 함께 만나 준비해야 하는데, 다들 일을 하고 있고 성경 태국어는 왕실 용어로 따로 배워야 하기에 힘든 부분이 있습니다. 예전에도 몇 번 시도하다가 중단되곤 했습니다. 미얀마 성도 중에 태국어를 하는 젊은 남자 성도 한 명을 공부를 시켜 함께 동역자로 세우고자 하는 계획이 있는데, 이것도 지혜와 물질이 필요하기에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있어야 가능한 줄 압니다. 세 명의 신학생들은 계속 공부 중에 있고, 매주 수요일, 토요일 전도를 하고 있습니다. 주일에 돌아가면서 예배 인도를 하고 있습니다.

가족 소식

저는 11월 26일에 태국에 입국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가지고 있는 비자로는 입국이 안 되어 다른 비자로 바꾸어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늘 태국 들어가기를 기다리다가 막상 결정이 되고 나니 여러 가지 감정이 듭니다. 비자가 혼자 밖에 안되고, 막내가 내년 4월에 검정고시를 치려고 해서 아내는 한국에 있게 되었습니다. 내년 4월 검정고시치고 막내와 함께 태국에 오려고 합니다.

무엇보다 아들이, 현재 거주하고 있는 선교지 근처에 있는 학원을 다니고 있어서 지금 학원을 옮기기 힘들어 근처에 거주할 곳을 찾았는데, 쉽지 않았습니다. 지금 거주하고 있는 선교관이 제일 좋을 것 같은데, 오랫동안 머물고 있고 제가 태국 입국하게 되어 선뜻 요청하기가 힘들었습니다. 고민 끝에 며칠 전에 요청을 했는데, 잘 결정되도록 기도 부탁합니다.

며칠 전 혼자 지내고 있는 첫째 아들이, 오래된 음식을 먹고 식중독이 걸려 병원에 입원해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이곳에서 어떻게 할 수 없는 형편에 안타까웠는데, 근처에 계신 선교사님이 많이 도와주셔서 빨리 응급실에 가서 치료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보호하심이 없으면 살 수 없는 존재인 것을 느낍니다. 이 겨울에도 칸짜나 목장에 속한 모든 분들에게 하나님의 은혜가 늘 함께하시기를 소망하며 기도합니다.

기도 제목

–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날로 자라가며 성령님을 좇아 행하는 삶이 되도록

– 세 명의 신학생들이 잘 훈련받고 신실한 사역자로 세워지도록

– 미얀마 성도 중에 사역자가 세워질 수 있도록

– 보플러이 지역에 있는 영혼들이 예수님을 믿고 하나님을 예배하는 자들이 되도록

– 한국과 태국에서 떨어져 지내는 가족들이 모두 건강하게 잘 지낼 수 있도록

– 막내가 검정고시 잘 준비하고 내년 4월에 중학교 검정고시 합격할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