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짜나 목장에서 섬기는 박경덕 태국선교사님이 보내온 첫 선교편지를 소개합니다.
할렐루야,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 드립니다. 무더운 여름이 지나고 이제 가을에 들어선 한국의 하늘이 그리워지는 구월입니다. 늘 더운 이곳에서 사계절이 있는 한국이 참 복 받은 나라인 것을 느낍니다.
6월 첫 주일은 저희가 칸짜나부리 버플러이교회에 온지 만 5년 되는 주일입니다. 2014년 6월 첫 주일 사역을 시작했습니다. 만 5년 동안 하나님께서 은혜를 베풀어 주셔서 교회가 성장하고 사역자를 세우기 위한 준비를 하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6월 7일 ~ 7월 5일 한국 방문이 있었습니다. 아내가 올 초에 겨드랑이 부분이 많이 붓고 가라앉지 않아 부산 세계로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았습니다. 갑상선과 가슴 쪽에 혹이 수십개가 있어 육개월 후에 다시 정밀 검사를 받아 보아야 한다고 합니다. 아내는 갑상선 항진증이 있었는데, 선교사로 오기 전에 하나님의 은혜로 치료를 받았습니다. 이번에 갑상선쪽에 혹이 두 개가 있다고 합니다. 하나님께서 작년에 허리디스크도 수술하지 않게 하셨듯이 갑상선과 가슴에 있는 혹도 사라지게 하셔서 수술하지 않고 건강하게 선교사역을 감당할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또한 한국 방문 중에 저와 아내가 치과 진료를 받았습니다. 올 초에 저의 양쪽 치아가 하나씩 부러졌는데, 통증이 없어서 그냥 지내왔는데, 더 이상 치료를 미루면 음식을 씹기가 힘들어질 것 같아 이번에 치과에 가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치료 기간이 빠듯하여 일주일에 삼 일씩 한달 동안 치과를 다녔습니다. 아내는 또한 한 달동안 허리치료도 받았습니다. 한달 동안 치료만 받다가 온 느낌이었습니다. 선교지에서는 따로 보험을 들지 않아 섣불리 현지병원에 가서 진료 받기가 힘든 형편입니다. 하나님께서 지금까지 지켜주셨듯이 앞으로도 지켜 주시기를 소망합니다.
8월 3일부터 9일까지 부산대지교회 학생회에서 단기선교를 왔습니다. 재작년에 왔는데, 이년 만에 다시 오게 되었습니다. 선생님과 학생 총29명이 왔습니다. 학교와 마을을 방문해서 공연하고 복음을 전했습니다. 사랑의 섬김에 늘 감사드리며 하나님께서 때를 따라 도우시는 은혜로 함께 하시기를 기도합니다.
다음은 기도제목입니다.
1. 날마다 성령님의 인도하심에 순종하는 삶이 되게 하소서.
2. 버플러이 교회에 오는 모든 성도들의 삶에 하나님의 은혜가 더욱 가득하도록.
3. 버플러이에 있는 많은 영혼들이 예수님을 영접하고 거룩한 삶을 살 수 있도록.
4. 사역자로 준비중인 자들이 말씀을 더욱 잘 배우고 신실한 일꾼으로 세워지도록.
5. 신미선선교사의 갑상선과 가슴에 있는 혹이 자라지 않고 사라질 수 있도록, 허리디스크도 치료 될 수 있도록.
6. 한국에서 대학을 다니는 딸과 태국에서 멀리 떨어져 지내는 두 아들들이 건강하게 잘 지낼 수 있도록, 무엇보다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고 믿음이 자라갈 수 있도록.
7. 태국어 실력이 더욱 일취월장하여 사역의 지경이 넓혀지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