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2023년도 평신도 세미나를 잘 수료하고 온 김하민입니다. 제가 제일 장로 교회를 다니면서 처음으로 다녀온 평신도 세미나가 너무 인상깊었습니다. 처음 주희누나가 갑자기 저에게 와서 평신도 세미나를 가보는 것은 어떻게 생각하냐 우리 목장에서도 한 명은 가봤으면 좋겠다 라고 말해줬습니다 그때 들었던 생각은 왜? 나지? 라고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그 때 누나가 해줬던 말이 (너와 세현이는 조지아 목장에 처음으로 데려온 사람인데 너희가 제일 선배다 그래서 너희 둘 중에 한 명을 꼭 보내고 싶은데 세현이는 한국에 가 있고 하민이 너는 여기 있으니까 누나를 위해서 한 번만 가줘) 라고 들었을 때 거절할 수 없는 포스가 느껴졌습니다. 고민을 많이 했죠, 근데 누나가 굳이 가기 싫으면 안가도 된다고 했지만 저는 우리 목장을 위해 신청 일주일전에 주희 누나한테 갈게요… 라고 소심하게 이야기했을 때 누나가 기쁜 표정으로 잘 생각했다 라고 말해줬어요. 그때 누나의 표정을 보고 진짜 안 갈수가 없겠구나 라는걸 느꼈습니다. 이왕 갈 꺼 좀 즐겁게 가자 라는 마음 가짐으로 가는 날을 기다렸습니다.
평신도 세미나 가기 하루 전날밤 이제 부랴부랴 짐을 싸고, 이제 다음날 토론토 목민교회에 도착을 했습니다. 도착을 하니 좀 어색한 분위기가 있었는데 그것을 한 번에 부숴줄 무언가가 눈앞에 펼쳐졌습니다. 그건 바로 점심 식사! 평신도 세미나 가기전부터 거기는 밥이 일품이다. 정말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곳이다 라는 소리를 많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기대를 했었습니다 근데 이게 왠걸 앉자마자 제 앞에 목민교회 담임목사님이 계셨는데 질문 하는 것에 답만 하고 먹는 것에 집중을 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죄송스럽더라고요. 밥을 다 먹고 강의를 들어가기 전까지 자꾸 간식을 챙겨 주시는데 너무 감사했습니다. (자꾸 너무 맛있는 음식과 간식을 강의 하기전에 주셔서 잠과 싸우는데 조금 힘들었지만 저만의 방법으로 졸음에서 승리했습니다…)
강의는 하루에 총 3번 정도 있었고 각 목자분들이 오셔서 간증을 하고 가정교회가 무엇이고 목민교회 목사님이, 목민교회를 어떻게 세워 나갔으며 교회를 세우고 기적 적인 일들을 설명해 주셨습니다. 아직도 기억나는 부분이 목사님이 401 고속도로로 가시기 전에 한국인 할머니와 어린 손자가 손잡고 걸어가는 걸 보셨을 때 바로 내리셔서 그 분들을 도와드렸던 부분입니다 그 할머니께서는 손자와 산책을 하고싶어 잠시 나왔는데 길을 잃어버려서 험한 곳으로 손자와 함께 걷고 계셨던 것입니다. 그 때 목사님이 좋은 지혜를 통해 길을 잘 모르시는 할머니께 여쭈어 주변 교회가 있으시냐, 어떻게 생겼냐 등 주변 교회를 통해 집으로 인도해 드렸던고 손자 아버지께서 말없이 목사님에게 다가와 울면서 안아 주었다고 하셨을 때 정말 인상깊었습니다.
또 강의 중에 가정교회는 어떻게 세워졌고 목장 – 목자 – 목원 등으로 우리가 해야 될 일이 무엇이며 앞으로의 목장을 통해 하나님이 누구인지를 모르는 형제자매를 이끌어 나가며 그들을 인도하며 섬겨야 되는 부분들을 배웠을 때 목장은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대단한 곳이라는 걸 느꼈습니다. 가족도 아닌 남을 위해 저렇게 섬기면서 교회를 세워가는 목장을 배웠을 때 목장에서 내가 목자를 섬길 수 있는 부분을 배웠습니다.
또 목민교회에 속해 있는 다른 목장을 가봤을 때 저랑 다른 곳에서 오신 분을 사랑과 친절로 베푸시는 목자 목원분들께 너무 감사했습니다. 집을 통째로 빌려주신 목자님께도 너무 감사했습니다. 이렇게 너무 사랑으로 잘 섬겨 주시는 모습을 보고 제가 주희누나에게 미안한마음을 느꼈습니다. 평신도 세미나를 추천해준 주희누나에게 최고의 감사를 드리며 저는 기회가 있다면 꼭 다시 가보고 싶습니다.
– 김하민 형제 (조지아 목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