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신의 삶 구원 간증문 – 황선영 자매 (칸짜나 목장)

저는 감사하게도 오랫동안 신앙생활을 해오신 친할머니의 권유로 어느 교회 부흥회에 참석했다가 하나님을 만나신 친정엄마와 함께 자연스럽게 교회의 뜰을 밟으며 유년 시절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주일이 되면 예배 드리러 교회에 가는 것은 일상이 되었을 뿐만 아니라 여름 성경학교, 성경 퀴즈 대회, 추수 감사 예배, 성탄절 예배 등 모든 행사에 참여하면서 즐겁게 교회 생활을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던 중, 초등학교 5학년 때, 다른 지역으로 멀리 이사하게 되면서 그 당시 폭발적인 부흥이 일고 있었던 순복음교회에 다니게 되었습니다. 순복음교회는 성령체험과 방언을 중요시하였기 때문에 매년 오산리 금식기도원에서 여름 수련회를 개최하여 성령세례 받기를 사모하며 뜨겁게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저는 그곳에서 처음으로 성령을 체험하는 뜻깊은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아주 어렸을 때부터 겁이 참 많고 야단맞거나 벌 받는 것을 매우 무서워했던 저에게, 주위에서 질병이나 사업 실패 등 크나큰 연단을 받고 모든 것을 다 잃고 나서야 비로소 두 손들고 하나님께로 돌아오는 사람들을 볼 때마다, 하나님은 매우 무섭고 엄한 하나님으로 비춰졌습니다. 내가 조금만 잘못해도 바로 벌하시는 진노의 하나님으로 말입니다. 그런 나의 걱정 어린 마음을 엄마에게 표현했을 때, 엄마는 꼭 그런 것만은 아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잘못했을 때 빨리 깨닫고 돌아오면 그렇게 불같은 연단은 받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입니다. 그러나 제 마음속에 각인된 무서운 하나님에 대한 인상은 쉽게 지워질 수 없었기에, 하나님은 그저 나를 멀리서 감찰하시며 지켜보시는 두렵고 떨리는 분으로 느껴졌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하나님께서는 나의 인생에서 한 번도 생각해 보지 않았던 DTS (예수 제자 훈련 학교)로 저를 강권 적으로 인도하셨습니다. 그곳에서의 훈련과정 가운데서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게 되었고, 하나님은 로봇처럼 우리를 조종하거나 강요하시는 분이 아니라 사랑의 하나님이시며 나와 친밀하게 인격적으로 교제하기를 원하시는 분임을 깨닫게 되었을 때, 그동안 갇혀 있었던 하나님에 대한 잘못된 인식의 틀에서 벗어나 참자유를 누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사랑의 하나님은 우리와 늘 대화하기를 원하시므로 우리가 말씀 묵상과 기도를 통해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순종하고자 하면, 하나님과의 소통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뿐만 아니라,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말씀을 통해 깨달아 알게 되므로, 굳이 하나님의 수차례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완악한 마음을 가지고 불순종하는 사람들에게 내려지는 고난은 받을 필요가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물론 모든 고난에서 자유로워졌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그 고난은 내 고집과 완악함을 꺾기 위한 고난이 아니라 복음을 위해 예수님이 받으셨던 이유 있는 거룩한 고난에의 동참일 것입니다. 또한 하나님의 뜻에 순종할 때 부어 주시는 힘과 능력에 의지해 기쁨으로 그 고난을 받아들일 때 그 고난은 더 이상 고통스러운 고난이 아니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영광스러운 고난이 될 줄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