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가지를 주요 테마로 잡아서 논의하였는데, 첫 번째는 지난 3년간의 사역 보고 및 현재 교회 상황과 교회에 당면한 문제 또는 조언이 필요한 사안들을 나누었구요. 기숙사가 문을 닫고 학교가 온라인으로 진행되면서 75%의 이상의 학생들이 각자 집으로 떠나 흩어져 힘들었던 이야기… 수적으로는 위축이 되었지만, 온라인 목장, 온라인 기도 모임, 행복의 길, 감사 나눔, 바이블 GPS 등으로 내실을 다지며 버텨온 이야기… 그러나 팬데믹 이후에는 늘 부흥이 있었다는 역사적 데이터를 기억하며 부흥을 준비하자는 희망을 나누었습니다.
방학에 한국에 가거나 co-op으로 타주에 가 있는 학생들도 온라인 목장으로 연결하여 오히려 지역을 불문하고 광역화된 유익도 있었음을 감사했습니다.
두 번째 테마는 대학생 교회의 가정교회 정착을 위한 방안을 논의하였습니다. 청년/대학생을 타겟 그룹으로 사역하는 교회에 최적화된 사역 매뉴얼과 로드맵을 만들어 내기 위해 5가지 카테고리로 분류하여 공동의 사역 목표와 전략을 세워서 함께 가기 위해 사역 경험과 고민들을 나누었습니다.
4~5년이면 떠나가는 학생들이므로 짧은 사이클 안에 전도, 양육, 훈련, 파송까지 해야 하는 부담이 있으므로 장년을 대상으로 한 사역과 차별화된 효과적인 방안이 필요합니다.
I.전도/접촉
캠퍼스 방문하고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기간에 전도팀을 구성하여 학생들을 접촉하고 바베큐 파티, 신입생 환영회 등을 통해 많은 수의 학생들이 교회에 왔지만, 이들을 케어 할 목자가 준비되지 못하여 정착하지 못하고 떠난 사례를 나누며 청년/학생이 현장에서 VIP 새 생명을 초청해도 그들을 케어할 수 있는 목장(인큐베이터)이 있어야 살아남아 정착할 수 있다는 것을 실감하였습니다.
학기 초에 자기 발로 교회에 찾아오는 학생들도 있으나 그들이 중간고사 기간쯤 되어 갈등/잠수의 경향이 있으므로 중간고사 기간에 한인학생회 통해 광고하여 도시락/김밥 등을 배포하며 접촉한 것이 booster의 효과가 있었습니다.
II.양육
생명의 삶 13주 기간이 대학생들에게는 학사 일정과 맞추기가 쉽지 않아 대안으로서 2학기로 나누어 운영하는 방법과 또는 내용을 줄이지 않고도 11주 정도로 기간을 조정할 수 있다고 저자인 최 목사님이 approval을 주셨습니다. 확신의 삶은 교재가 두껍다 보니 요즘 디지털 시대에 익숙해져 책을 안 읽는 대학생들이 부담스러워하는 경향이 있어 양육 교재에 대한 고민이 있었는데, 주요 삶 공부의 분명한 목적과 운영은 분명하게 유지하면서 대학생 교회 상황에 맞는 삶 공부를 개발하기로 하였습니다. 한국 가사원에 이미 개발된 교재가 있을 수 있으니 문의해서 알아보도록 하였습니다.
한국에서 오는 유학생들이 줄어들고 교회에 이민 2세와 3세들의 비중이 늘어나고 있는데 ESC (English Speaking Congregation) 사역자가 없어 양육이 어려운 것은 어느 한 교회만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교회에서 사역자를 키워내야 하는 필요가 더욱 강조되었습니다. 그러나 ESC 사역자가 세워지기까지 영어 설교 동영상 활용, 한국어 설교 시 영어 자막 띄우기, 1달에 한 번 영어 예배 시도 등 유동적으로 운영하기로 하였습니다.
학생들의 방학과 co-op 등으로 이동이 잦아 연속적인 양육이 어려운 데 대해서는, 방문하는 지역의 가정교회와 연결시켜 줌으로 공동 양육 네트워크 협력 사역을 기대해봅니다. 가정교회가 구석구석 더 많아져서 학생들이 어디를 가든 가정교회와 연결이 되면 정말 좋겠습니다.
(다음 주에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