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다페스트 선교사의 편지

“네 골육을 피하여 스스로 숨지 아니하는 것”(이사야 58:7)​

이번에는 저희가 양가 어머니들을 위한 미션이 생겼습니다. 네 골육을 피하여 스스로 숨지 아니하는 것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금식이다는 말씀을 명심하며… 그 미션은, 서선교사의 어머니를 요양병원에서 데려와 자녀 집에 모시는 것과, 제 어머니를 6.25 전쟁 때 간호장교로 참전했던 사실을 ‘참전유공자’로 등록하는 것이었습니다. 두 분은 각각 94세, 90세로, 지금까지도 말씀과 기도로 사시는 분들 이십니다. 어머니가 없었다면, 지금의 내가 없습니다. 누구나, 그렇지요?​

그리고,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국경을 접하고 있는 헝가리에는 두 부류의 피난민들이 옵니다. 한 부류는, 피난민들을 지원해주는 서유럽 국가로 가기위해, 비자를 받기까지 머무르는 피난민 입니다. ​

또 한 부류는, 헝가리계-우크라이나인 피난민 입니다. 이전 헝가리땅 이었던 ‘카르파털’ 지역에서 태어나 헝가리말도 잘 하는, 헝가리인 혈육입니다. 그들은 헝가리 정부에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비자, 직장, 거주 등… 특별히 저희 교회에 헝가리계-우크라이나 피난민 중, 세 목사 가족을 보내주신 것을 감사합니다.​

이렇게 하나님께서, 저희 부부에게 어머니를 돕도록 한 미션과, 희 “소금과 빛 개혁교회”에서 우크라이나 피난민들을 영육간에 돕게 한 미션은 모두 다 은혜 입니다.​  “네 골육을 피하여 스스로 숨지 아니하는 것…” 주여…!​

소식과 함께 기도제목을 드립니다.​

1.제 어머니 석덕순 권사, 안동 성소병원(원장 G.T.Bigger 미국인 선교사 때), 대구 동산병원에서 간호사 였습니다. 제 장모님 이유선 집사, 요양병원에서, 조기원 목사& 서애경(막내) 집으로 옮겨 모시게 되었습니다. ​

​2.우크라이나 피난민 가족들이 머물다 떠나기도 하고, 또 머물러 함께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특히 전쟁, 피난 등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아이들이… 안타깝지만, 훗날 주의 일꾼 되길 기도합니다. 저희 부부도 한국전쟁(1950-1953) 이후 태어난, 베이비부머로서 교회에서 구호품을 받은 적이 있는데, 이렇게 선교사가 되어, 우크라이나 전쟁 피난민을 돕고, 복음을 전하듯이…! ​

​3.우크라인 피난민 중, 헝가리계 목사 세 분이 말씀을 전했습니다. 전쟁을 겪은 간절함으로, 오직 하나님의 말씀과 믿음으로 살리라고 외칩니다. ​

​4.주일학교 아이들이 성장하고 있습니다. 중고등부, 그리고 청년부도 생겨나길 기도합니다. 급식사역은 일주일에 두 번으로, 주일은 예배당에서, 수요일은 남부역에서, 예배 후 섬기고 있습니다.​

​기도와 주님을 사랑하여, 또 하나님께 헌금을 드려… 선교후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그 기도와 헌금의 미션을, 부족한 저희에게도 맡겨주신 하나님! 감사합니다!​

“주의 충성되고 지혜로운 종”(마태복음 24:45)으로 최선을 다해 복음 전하며 섬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Majestic God!​

 – 김흥근&서명희 선교사(부다페스트 목장) -​,